구본준 LX홀딩스 회장.[사진=LX홀딩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사진=LX홀딩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LX홀딩스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준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LX홀딩스는 25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비롯해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구 회장은 이날 주총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영업보고서를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2023년 LX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계열사와 함께 운영 효율화, 고객확대 등을 통해 질적성장을 추진하고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면서 “그룹의 신성장 사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위해 기업형 벤처 캐피털인 LX벤처스를 신규 설립 했으며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LX글라스 인수,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인수 등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신규 자산 확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또 “LX하우시스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개선했고 북미 등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반도체 팹리스 회사인 LX세미콘은 시장이 축소되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전력반도체, 방열기판 등 신사업 분야별 투자 전략을 재정비 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LX MMA는 지속되는 석유화학시장의 침체에 대비해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 활동과 고부가가치 폴리머 제품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LX는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급변하는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와 틀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2024년은 LX의 도약을 일궈낼 다음 3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복합적 위기 상황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LX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체제를 고도화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사업·고객·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제고하고 기본역량 강화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 벨류체인의 전, 후방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해 신사업의 발굴과 육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LX홀딩스는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상표권 사용 수익이 발생해 지난해 별도기준 연매출 98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계열사들로부터 브랜드 상표권 사용 대가로 293억원을 밧았다.

다만 LX홀딩스는 계열사들 실적 악화로 배당 수익이 급감하면서 매출 규모는 직전년도(1034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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