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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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국내 기업들이 MLB 특수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일까지 진행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이하 서울 시리즈)’는 MLB 사상 처음으로 국내서 진행되는 개막전인데다 천문학적 몸값을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내한한 만큼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국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특히, 경기장 안팎으로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며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기대됐다. 경기 티켓 판매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이뤄지는 숙박·외식·관광 등이 특수를 누렸으며, 여기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서울 관광지나 브랜드 노출 효과까지 더하면 서울시리즈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선수 및 경기의 높은 화제성으로 인한 ‘MLB 대목’을 잡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광고 및 마케팅 활동 또한 연일 공격적으로 진행됐다.

오비맥주 카스는 이번 서울 시리즈에 주류업계 단독으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스페셜 경기를 포함해 개막 2연전까지 전 경기 일정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 내 단독 맥주 판매는 물론, 최근 리뉴얼 출시된 카스 라이트 이벤트 부스 및 시음 행사를 통해 현장을 찾은 소비자와 최접점에서 소통을 시도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17일~18일 간 진행된 스페셜 경기에서만 약 5000명이 시음부스를 찾았으며, 카스 라이트 이벤트 부스에는 26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야구팬을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성공적으로 환기한 것과 더불어 판매량 또한 쏠쏠했다. 2일 간 카스 생맥주만 약 1만4000잔 이상, 카스 캔맥주는 약 1만6000캔 이상 판매됐다. 집계되지 않은 정식 개막전 경기 일정까지 더하면 더욱 큰 광고 효과와 판매량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 부스를 찾은 야구팬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 부스를 찾은 야구팬들. [사진=오비맥주]

여기에 고척돔을 찾은 국내 스타들까지 합세해 카스 홍보에 나섰다. 경기장을 찾은 스타들이 맥주와 함께 경기 관람을 즐기는 장면이 개인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카스는 MLB 서울 시리즈를 통한 광고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먼저, 모델 이현이, 송해나는 카스 라이트와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방송인 김영철과 송은이 역시 카스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참석, 현장 중계 카메라를 통해서 모습이 다수 포착됐을 뿐만 아니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카스와 함께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더불어 17일 열린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인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는 배우 전종서가 카스 라이트 모델 자격으로 시구에 참여했다. 직관 참여 야구 팬을 대상으로 직접적 브랜드 홍보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중계되는 경기를 통한 카스의 간접 브랜드 노출 효과까지 노리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일명 ‘움직이는 광고판’인 선수의 유니폼에 로고를 부착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한 브랜드 광고 효과를 노렸다. 샌디에이고의 헬멧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장 곳곳에도 로고를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중계와 티켓 예매 판권을 구매한 쿠팡플레이는 공식 파트너로 서울시리즈에 참여해 티켓 판매 수익으로만 약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파라다이스시티 등도 후원사로 나서 MLB의 열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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