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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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증시는 쏟아진 차익 매물에 약보합 마감했다.

증시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제약·우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테마 장세가 펼쳐졌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0포인트(p·0.23%) 내린 274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약 2년 만에 2570선을 돌파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의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되자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21일 코스피는 2754.86에 종가를 형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65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628억원 순매도 전환했고, 개인은 전일에 이어 5315억원을 추가로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현대차(-3.37%), 기아(-2.42%) 등은 내렸고, 삼성전자우(1.37%), 셀트리온(1.29%), POSCO홀딩스(0.12%), 삼성SDI(3.7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0.31p(0.03%) 하락한 903.98에 장을 닫았다.

개인이 134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원, 67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6%), 에코프로(1.78%), 알테오젠(3.66%), HPSP(0.19%), 엔켐(1.10%) 등이 상승한 반면, HLB(-0.80%), 셀트리온제약(-0.26%), 레인보우로보틱스(-1.61%), 리노공업(-0.20%), 신성델타테크(-3.57%) 등이 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직전일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보합 마감했다”면서 “(미국 기준금리 등)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요인은 모두 제거됐으나 이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도 소멸됐다는 의미로, 향후 지수에서는 개별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일본 내 치사율 30%의 감염병 확산 소식에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28.33%)을 필두로 큐라티스(10.26%), 현대바이오(9.59%), 네이처셀(8.82%), 옵티팜(5.49%), 일동제약(5.31%), 셀리드(4.75%), 진원생명과학(4.68%), 종근당바이오(2.03%), 서린바이오(1.59%), 일신바이오(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우주항공 관련주에도 투자자금이 몰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발사체 사업자로 선정되며 4.28% 오른 가운데 한화시스템(1.97%), LIG넥스원(1.58%)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소니드(25.00%), 파로스아이바이오(20.00%), 셀루메드(11.47%), 엔젠바이오(6.95%) 등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화장품주에도 모처럼 볕이 들었다. 특히 토니모리(5.41%), 잉글우드랩(3.93%), 씨앤씨인터내셔널(3.84%), 코스메카코리아(3.33%)이 큰 폭 상승했다.

상승가 종목은 총 3개다. 코스피에서 신풍제약우가 29.81%, 코스닥에서 엠젠솔루션과 대동기어가 각각 29.99%, 29.95%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은 총 2개로, 코스닥에서 티피씨가 30.00%, 툴젠이 29.63%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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