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늘봄학교와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늘봄학교와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2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면서 하겠지만, 사실을 왜곡하거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만 하는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알리면서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 노조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학교장에게 늘봄학교 공문 접수 등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일부 노조 단체의 조치에 따른 입장으로 보인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통합해서 개선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기관과 연계‧협력해, 정규수업 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 즉, ‘국가 돌봄 체계’ 확립의 핵심 정책이다.

장 수석은 “물론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늘봄학교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시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자진해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도 많다”며 “예를 들어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다산한강초등학교는 83학급의 대규모 학교로 공간이 부족하고 돌봄 대기가 많은 학교였는데, 1학년 담임교사 10명이 자발적으로 늘봄 프로그램 강사를 맡아, 대기인원 없이 원활하게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봄학교가 3주 만에 빠르게 안정화되고, 초1 대기자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선생님, 전담 인력, 강사,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등 학교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정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콜센터, 현장방문, 학부모 모니터링단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현장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정책지원과 재정투자를 통해 늘봄학교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 전담사·참여 학부모, 교사 등과 늘봄학교 운영 현장 간담회에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 전담사·참여 학부모, 교사 등과 늘봄학교 운영 현장 간담회에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면서 “돌봄을 책임지는 것은 국가지만 지역사회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에 있는 교사 노조가 지난 1월 방학 중 늘봄학교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관련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달라 하는 행위들이 있었고 학기 초가 되면서 늘봄학교에 대해서 편향된 설문으로 선생님들한테만 보내서 좀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 해보고자 하는 그런 시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사 노조에서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시행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로 법적 대응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교육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직접 고발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다. 그 후 학교 현장에서 반대 움직임이 있다거나 그렇진 않고 오히려 서울 같은 경우, 추가로 늘봄학교를 발굴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어서, 아직 고발이나 후속 조치는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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