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받은’ 차세대 보안리더, 스타트업 창업 지원한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차세대 보안리더들에게 인증서와 함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도현 제2차관이 22일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2층 컨벤션홀에서 차세대 보안리더(Best of the Best, BoB) 12기 및 화이트햇스쿨 1기 합동인증식에 참석,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료생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BoB는 지난 2012년 1기 60명을 시작으로 올해 12기까지 총 1843명의 차세대 보안리더를 양성했으며, 2023년에는 수료생들이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인 미국 ‘데프콘 CTF’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그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식은 BoB와 화이트햇스쿨 수료생의 첫 합동 인증식으로 제12기 BoB 195명과 제1기 화이트햇스쿨 309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함께 최우수 인재 및 프로젝트팀(그랑프리)을 선정했다.

강도현 차관은 BoB 과정에서 최고 교육성적을 거둔 최우수 인재 10명에게 ‘베스트10 인증서’, 최우수 프로젝트팀으로 선정된 ‘SecuXR’팀에게는 ‘그랑프리 인증서’, 화이트햇스쿨 과정에서 우수한 교육 성적을 거둔 상위 20명에게는 ‘톱20 인증서’를 전했다. 그랑프리로 선정된 팀에게는 정보보안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뒤따른다.

이날 강도현 차관은 “사이버 위협의 지능화·고도화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우수한 화이트 해커 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가 사이버안보의 핵심 전략 자산이며 산업의 수호자로 활약할 청년 화이트해커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oB는 정보보안을 선도할 최정예 ‘착한 해커(White Hacker)’ 양성을 목적으로, 고등학생 이상 비재직자 중 IT 보안에 재능 있는 청년들을 선발해 9개월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교육과 실무중심의 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이트햇스쿨은 화이트해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 사다리를 마련하기 위해 2023년부터 새롭게 도입한 교육과정이다. 만 24세 이하 초급 수준의 청년들을 선발해 6개월간 정보보안 입문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해 중급 착한 해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