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인 음악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고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인 음악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고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전래놀이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늘봄학교 방문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학기 초 현장을 찾아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직접 챙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교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전래놀이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에 들어서자, 강사와 함께 놀이를 진행 중이던 7명의 아이는 깜짝 놀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짝꿍 술래잡기 놀이를 함께했고 한 아이는 윤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짝꿍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놀이 중 넘어진 아이에게 다친 곳은 괜찮은지 묻기도 하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1학년 학생 7명이 모여 있는 음악 프로그램 교실로 이동해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소고, 캐스터네츠를 함께 치며 ‘작은별’, ‘나비야’ 동요도 함께 불렀다. 

윤 대통령이 프로그램 참관을 마치고 나오자, 운동장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리던 한 아이가 “대통령 할아버지 팬이에요!”라고 외쳤고 이에 윤 대통령은 “할아버지도 너희들 팬이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을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을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관에 앞서 명륜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선 당시부터 방과 후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지역돌봄센터를 직접 다녀 봤지만 시설이 열악할 뿐 아니라 수학, 영어 위주의 수업 등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돌봄체계를 통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늘봄학교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명륜초등학교 교장은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늘봄학교의 효율적 형태도 다를 수 있다"며 "학교 규모에 따라 바람직한 늘봄학교 모델을 발굴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시행하게 될 학교들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학년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는 “맞벌이로 아이가 정규수업 이후에 늘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안전하게 보낼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 관리에도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의 말을 경청한 뒤 "아이들이 운동 할 때나 학교 밖으로 체험활동을 나갈 때 안전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늘봄학교에 성공 여부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으며 이는 학교가 독자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교육청에서는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교육부도 전문가 등과 함께 표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보교환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에서 가진 늘봄 전담사·참여 학부모, 교사 등과의 늘봄학교 운영현장 간담회에서 도서관 화이트보드에 아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늘봄 전담사·참여 학부모, 교사 등과 늘봄학교 운영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후, 도서관 화이트보드에 적힌 아이들의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도서관 벽의 화이트보드에는 “대통령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개 잘 키우세요” 등 명륜초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이 가득 적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의 글을 꼼꼼히 읽고 “명륜초 어린이들 재미있는 늘봄학교 함께 만들어요. 대통령 할아버지”라고 화이트보드에 답장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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