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 사의 표명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횡령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KG모빌리티의 정용원 대표가 2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평택 KG모빌리티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데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다만 정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신차 개발 등 진행 중인 업무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대표 거취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방침”이라고 했다.

현재 경찰은 정 대표와 임직원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횡령액이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KGM 측은 “혐의 내용은 회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