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KAFA 29기 김희진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KAFA 29기 김희진 감독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사진=넷플릭스]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함께 ‘로기완’의 김희진 감독과의 스페셜 토크를 마쳤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영화 ‘로기완’을 연출한 김희진 감독과 한국영화아카데미 학생들이 함께한 ‘로기완’ 스페셜 토크를 마무리했다. 

이번 스페셜 토크에서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미래의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현장 Q&A까지 다양하고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9기 연출 전공 출신이기도 한 김희진 감독은 “학교 다닐 때 현업에 있는 선배들이 얘기해주셨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았고, 버티는 데도 도움이 됐다. 그분들한테 받았던 걸 돌려드리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좋은 마음으로 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 탈북민이 어떻게 보여질 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대사를 보강하기도 했다. 외국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다 보니 오디션 보거나 현장에서 대화할 때 현지 언어가 가능한 스탭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님이 저를 존중해주시고 함께 작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계속 해주셨다. 10년 동안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용필름과 넷플릭스와 인연이 이어져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힌 김희진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작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주변 선배들이나 제작자, 창작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김희진 감독은 “넷플릭스가 한국 신진 창작자들에게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건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며 “유능한 스탭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포스트 수퍼바이징에 있어서도 많이 체크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외국어 대사가 많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다보니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오해는 없을지 미리 검수해주고 조언해줬다”라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얻게 된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 2022년에서 2025년까지 넷플릭스가 공개할 한국 작품 5편 중 1편은 신예 작가 및 감독의 데뷔 작품일 정도로 넷플릭스는 한국 신진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KAFA 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격려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본인의 고유한 특성을 장점으로 살리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는 안 될 거라고 지레 짐작하기보다는 뭐라도 써서 두드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입봉을 준비하는 신진 창작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데뷔까지 어떤 마음으로 견뎠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가 잘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굴러가는 내 일상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악물고 버티기보다 일상을 잘 가꾸셨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 그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하나를 끝내고 나니 다른 것도 빨리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기완’을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을 깨달았다. 잘하는 걸 강점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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