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생의료재단]
[사진=자생의료재단]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산업재해 근로자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산재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힘을 보탠다.

자생의료재단은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17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이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지정 의료기관 선정을 마치고 산재 환자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재지정 의료기관이란 근로자에게 업무 중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했을 때 산재보험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서 근로복지공단이 해당 기관의 시설, 인력, 장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최근 근로자들의 산재신청 건수는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집계된 산재 신청건수는 16만2947건으로 2021년(14만1727건)과 비교해 2년 사이 약 15% 상승했다. 산재보험 규정에 따르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돼 4일 이상 치료가 필요한 근로자의 경우 본인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적용 질환에는 △디스크(추간판) 장애 △근골격계 수술 후 회복 △출퇴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포함된다.

자생한방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은 의료진의 한·양방 협진을 통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등의 첨단 진단장비를 활용해 재해 근로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한의사가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 병원 내 산재 담당자가 요양급여 신청부터 수납까지 산재 처리에 필요한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에 환자들은 오롯이 치료와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60여년 만에 산재보험 개편을 예고하는 등 안전한 일터 문화 형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자생한방병원도 근로자 건강관리에 일조하겠다”며 “요즘처럼 팍팍한 경기 속에서 산재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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