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의 3.3㎡당 매매값이 7곳 모두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이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11.15대책은 버블세븐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인천 검단지구를 신도시로 개발하는 등 신도시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투기지역 및 비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이었다.
부동산업계는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11.15대책 발표 이후에도 2007년 1분기까지 상승여진이 이어졌으나 2007년 나온 1.11대책, 경기침체 등과 맞물리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한다.
버블세븐의 대표주자인 강남구의 경우 대책이 발표된 2006년 11월 3.3㎡당 3천485만원이었으나 현재 3천454만원으로 31만원 하락했다. 또 서초구의 매매값은 현재 3.3㎡당 2천702만원으로 2006년 11월 2천591만원에 비해 11만원 떨어졌다.
특히 목동이 2006년 11월 3.3㎡당 2천533만원에서 현재 2천347만원으로 186만원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종부세 등 세제와 대출, 재건축 등의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버블세븐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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