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이사는 21일 “인공지능(AI)과 연결된 쪽이 앞으로 성장할 영역이고, 조만간 가시적 성과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하며 향후 LG이노텍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함께 광학솔루션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워낸 경험은 LG이노텍 ‘1등 DNA’의 근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FC-BGA(플립칩 볼그레이 어레이) 등 반도체 기판 및 전장부품사업도 1등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G이노텍 신임 CEO로 취임한 문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그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며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CEO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CSO(최고전략책임자)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성공적으로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표는 “가시적으로 성과가 많이 나지 않았지만,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을 많이 준비해놓은 게 있다”며 “특히 AI 시대 급성장 중인 AMR(휴머노이드) 분야에서 LG이노텍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센싱, 제어 기술 등)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관련 선행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검토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현재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해 연 2조원 수준인 전장 부품 사업 매출을 5년 이내에 5조원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 대표는 “전장과 카메라로 나눠진 전장 부품 사업 전체 매출이 2조원 정도 나오고 있다”며 “현재 수주잔고가 13조원 정도여서 이를 조금만 더 올리면 5년 내 매출 5조원대가 가능한 목표라고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LG이노텍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LG이노텍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고객을 1등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LG이노텍은 1등 고객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1등 고객맞춤형(Customized) B2B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이노텍 주총에서는 문 대표와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