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여한 국가 정상과 대표, 시민사회와 민간 분야 대표, 회의를 공동 주재한 케냐의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대통령과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총리에게 감사를 표하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정상들과 세계 각지의 시민사회, 민간, 국제기구, 학계 인사들이 한데 모여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세계 도처에서는 여전히 권위주의와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신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했다. 

또한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며 "제3차 정상회의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마지막 일정인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 개회 전 송출된 공약 영상을 통해 ▲허위 조작 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성 강화 ▲미래 세대의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판별을 위한 맞춤형 ‘팩트체크’ 교육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근절을 위한 온라인 사업자의 콘텐츠 필터링 점검 등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의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전자정부, 디지털 기술 역량, 투명성, 반부패와 같은 분야에서 올해부터 3년간 1억 불 규모의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토의 결과는 의장 요약문에 담길 예정이다. 이 문서에는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청사진에 대한 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포함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1차 및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도한 미국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우리 정부가 개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민주 국가 간의 연대를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의는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국제사회 담론을 주도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여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보여주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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