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저녁 화상으로 진행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The 3rd Summit For Democracy 유튜브 화면]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저녁 화상으로 진행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The 3rd Summit For Democracy 유튜브 화면]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세 차례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성과를 계속 키워나가고, 가짜뉴스로부터 우리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2세션 모두 발언에서 “세계 민주주의의 증진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는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짜뉴스는 국민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공조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기술의 연대와 공유도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이 확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 그리고 민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션 2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신기술이 우리의 선거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며, 민간 차원의 활동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각 세션이 준비됐다. 윤 대통령은 덴마크 주재의 세션 1 ‘포용적 사회와 청년 역량 강화’에 이어 세션 2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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