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이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이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은 19일 기상재해로 사과 생산이 30% 감소했다면서 추가 특단 대책으로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 중임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사과 등 농산물 가격 상승, 정부 대책 부족 때문? → 기상 재해로 인한 공급 부족, 정부 특단 대책으로 물가 안정 총력 대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게시글에서 “사과 가격 상승은 2023년 냉해와 우박 등 각종 기상재해로 인해 생산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생산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높은 사과 가격이 형성됐고, 당분간은 예년보다 다소 높은 가격 수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사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3월부터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 이상을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사과 가격 상승이 다른 과일과 가공식품으로 확대된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 가격이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현재 과일 물가가 높은 수준인 이유는 지난해 기상 재해가 사과뿐 아니라 배, 복숭아 등 과일류 생산량 감소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배 생산량(18만4000톤)은 전년 대비 26.8% 감소했으며, 이는 사과 생산량 감소(전년 대비 30.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사과 가격 상승이 직접 다른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해당 과일의 작황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며 "가공식품 원료는 대부분 과일주스, 퓌레 등 수입품을 사용해 사과와는 시장이 분리됨에 따라 사과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후쿠시마산 일본 사과 수입 여부와 관련해 “11개국 대상으로 사과 수입 협상을 진행 중으로 당장 후쿠시마산 일본 사과 수입을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또한 사과 물량 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다양한 경로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사과는 일주산지인 경북의 주요 유통주체 보유 물량은 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서, 하반기에 2%대 하향 안정화를 전망한다”며 “3~4월 농축수산물 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 투입 등 전 부처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총력 대응하며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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