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 이미지.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 이미지. [사진=알리바바]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알리바바 그룹이 전 세계의 수학 애호가와 개발자들을 위한 온라인 수학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예선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이며 결승전은 6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며 현재 참가 신청을 시작했다. 

대회 참가 희망자들은 이번 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알리바바의 연구 기관인 DAMO 아카데미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실생활 속 수학 문제를 푸는 예선전에서 통과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결승전에서는 5가지 영역에 대한 기초 수학 능력을 테스트하며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결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5명에게는 금상과 함께 각각 $30000(한화 약 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은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각 $15000(한화 약 200만원), 동상 수상자 20명에게는 각각 $8000(한화 약 1백6만4천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알리바바 필란트로피’와 그룹 산하 연구 기관인 DAMO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첫 대회 개최 후 6년 동안 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매년 5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다양한 배경의 개인 개발자, 학술 기관 및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AI 모델 트랙도 포함된다. AI 모델 트랙 예선에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48시간 이내에 수학 문제를 풀면 된다. 

심사위원단은 모델의 혁신성, 논리성, 수학 문제 해결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하고, AI 모델 트랙의 우승자는 $10000 (한화 약 133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알리바바 세계 수학 경시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AI의 도입은 수학 경시대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대중이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에서 AI가 발휘하는 능력을 보다 잘 이해하고 인식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AI 모델은 아직도 추론 능력이 부족해 복잡한 수학 문제 풀이가 어렵다. 이는 수학이 여러 단계의 추론과 계획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AI 모델은 아직 대학 학부 수준 이상의 고급 수학 문제는 풀 수 없다. 

이반 페센코 알리바바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 운영위원회 위원(웨스트레이크 대학교 이론과학연구소 교수)은 “가까운 미래에는 AI가 인간보다 수학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초기 징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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