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포린 폴리시' "한국, 세계 민주주의 이끌 리더 부상"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국제 쟁점을 다루는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18일(현지 시각) ‘한국, 민주주의 리더가 될 수 있다(South Korea Can Be a Democratic Leader)’는 기고문에서 “세계 민주주의가 공격받는 가운데 한국은 세계 민주주의 쇄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특별한(uniquely positioned)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먼 윌슨(Damon Wilson) NED 회장과 린 리(Lynn Lee) NED 동아시아 국장이 공동으로 기고한 해당 글은 18~20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자유를 확대해 나가려는 한국의 포부를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과거 한국 정부는 한반도 안보와 경제 성장에 집중해 왔으나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류를 비롯해 민주주의, 법치, 표현의 자유 등을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과 혁신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면에서 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표현의 자유 등 가치를 통해 가능해진 디지털 혁신과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민주주의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여정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저개발국‧후진국‧제3세계국가 등을 통칭) 지역 국가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미 인상적인 민주주의와 활발한 시장경제를 갖춘 국가”라며 “한국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민주주의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NED)는 1983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설립된 초당적 비영리 기관이며 매년 100여 개 국가에서 2000여 건의 민주주의 관련 활동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