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영토 넓히는 韓, 몽골서 ‘러브콜’···5G·AI 협력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우수한 ICT 분야 기술을 앞세운 우리 정부의 글로벌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몽골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디지털 협력’에 물꼬가 트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1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츠랄 니암 오소르(Uchral Nyam-Osor) 몽골 디지털개발통신부 장관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몽골 측 요청으로 추진된 이번 ICT MOU는 5G, 인공지능, 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등을 우선 협력 분야로 정하고, 상호 관심 사항 논의를 위한 고위급 관료 회의를 비롯해 MOU 세부 이행을 위한 공동작업반 신설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다양한 ICT 신기술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력 양성 및 교류 활성화 방안이 추가로 논의됐다.

과기부는 몽골이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청년층 비중이 높은 신흥 개발국이지만, 과학기술·ICT 인프라는 열악해 향후 양국 간 광물자원, 기후변화 등 분야 공동연구와 ICT 기업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에스토니아의 티트 리살로(Tiit Riisalo) 경제정보통신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AI 관련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발달된 정보통신기술(ICT) 등 양국의 강점을 살리는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디지털 협력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