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오는 21일은 DDP 개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올 하반기 누적 방문객 1억 명을 맞이하게 될 DDP는 파격적인 외형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예술애호가들의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 최우수상) 제리캔백, 아프리카 어린이의 안전한 길 (대한민국&우간다, 제리백 주식회사).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 최우수상) 제리캔백, 아프리카 어린이의 안전한 길 (대한민국&우간다, 제리백 주식회사).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민에게 자부심을 갖게 해 준 DDP 개관 이후 10년, 이 창의적인 공간이 시민에게 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DDP는 이미 동대문 지역과 서울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힙’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DDP의 가치를 먼저 알아본 사람들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경영진과 예술가들이다. DDP가 개관하자 해외 유명 브랜드가 앞다퉈 DDP에서 패션쇼와 전시, 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개관 이후 시민들이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문화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예산이 있다 해도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인 회사나 기관이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고품격의 디자인 문화를 확산하고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단은 DDP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팬데믹의 영향은 DDP도 비껴가지 않았다. 하지만 DDP는 철저한 방역과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 운영으로 무사히 그 영향을 극복하고 작년에는 1300만 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방문객을 맞이했고 166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또한 재정자립도도 105.9%를 달성했다.  

개관 10년을 맞이해 시민들과 해외방문객에게 더 참신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DDP의 노력은 끊이지 않는다. 올해 오픈런을 기록한 ‘서울굿즈’ 상품을 선보이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DDP디자인스토어'는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10주년 굿즈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DDP 외부를 장식하고 있는 4만5133개의 은빛 알루미늄 패널을 NFT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DDP가 그동안 시민을 위해 실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각광을 받는 것 중 하나가 ‘사계절 축제’다. 지난 봄에는 DDP에서 회전목마와 벨리곰 전시 등을 선보여 비오는 어린이날인데도 18만 명이 방문했고, 가을에는 ‘천사의 커튼’, ‘영혼의 샤워’라 불리는 오로라가 DDP 하늘을 수놓았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켓 축제기간(46일) 217만 명이 방문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재단은 외부기관과 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사관, 신진디자이너, 디자인학·협회, 대학 등이 참여 교류하는 전시를 공동기획해 12건 개최했으며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디자인 전시도 기획했다.

지난달 2월 서울시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DDP인식조사'를 실시했다. 2243명의 응답자 중 DDP에 대한 인지도가 97%에 달하고 기획행사와 전시에 대한 만족도(서울라이트 77%)가 특히 높았다.

또한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에 대한 선호도 긍정적이었다. 조사에 의하면 시민들은 DDP를 ‘흥미롭고 세련되고 트렌디한 문화 및 예술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은 10년 동안 기울인 재단의 노력을 대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개관 10년을 맞는 DDP는 우리나라 디자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뜻깊은 장소이자 ‘서울의 매력’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랜드마크” 라며 “앞으로도 DDP는 세계의 시민에게 수준 높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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