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지난해 연봉 23억 받았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작년 23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G전자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조 사장은 급여 15억6100만원, 상여 7억8000만원을 받아 등기이사 중 가장 많은 수령액을 기록했다. 전년 17억8100만원보다 31%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2022년도 실적과 질적 성장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사업 구체화 및 선행 기술 확보, 고객 여정 전반의 능동적 고객경험 혁신,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혁신 가속화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퇴임 임원 중에서는 이상규 전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퇴직금 28억9300만원을 포함한 37억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배두용 부사장(전 최고재무책임자)은 지난해 급여 6억3800만원에 상여 1억5900만원 등 총 7억9700만원을 받았다. 류재철 사장은 급여 12억5400만원에 상여 3억200만원 등 총 15억56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LG전자 직원 1명의 평균 급여액은 1억600만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억원대를 넘어섰다.

5년 전인 2018년 8300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27.7%가량 올랐다. 다만 전년도보다 경영성과급 지급 비율이 160% 줄어들어 평균 급여액인 1억1200만원보다는 600만 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전자 국내 직원은 3만435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년2개월,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000만원이다.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4개월, 평균 급여액은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