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로고. [사진=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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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7에서 TTA 표준 자문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국제표준 제정(1건) 및 신규 표준과제 채택(2건)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SG17(정보보호연구반)은 정보보호 분야 표준화를 전담하는 국제연합(UN) 산하 공식표준화기구로, 사이버보안 및 양자기반 정보보호 등의 연구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성과를 이룬 기업은 이스톰과 나무소프트이며, 지난 2020년부터 TTA의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국내 및 국제 표준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이스톰은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서비스 이용자와 서버 간 비밀번호 입력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상호인증 기술이 국제표준(ITU-T X.1280)으로 승인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회의에서 ‘비컨 기반 상호인증을 이용한 대역 외 물리적 접근 제어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신규 표준과제로 제안하여 과제채택이 되는 성과를 이뤘다.

나무소프트도 ‘악성코드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호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를 신규 표준과제로 제안해 채택됐다. 실수로 인해 발생하거나 우회 공격의 악성코드로부터 파일 서버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로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기존 네트워크 파일 서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TTA는 국내 기업의 ICT 표준화 활동 저변 확대 및 국제표준화 주도력을 강화하고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주도의 표준화 전주기에 대한 표준개발 자문은 물론이며, 표준 기반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이를 위한 표준화 동향 자문 등 R&D 과정에서 기업의 다양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분야 국내 최고의 표준전문가를 매칭하여 컨설팅을 진행하는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R&D 결과물이 국제표준으로 연계됐을 뿐만 아니라, 국가전략기술 분야 성과라는 측면에서 ICT 산업 전반에 걸쳐 표준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레퍼런스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표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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