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 대통령은 16일 메이저리거 참여 어린이 야구교실을 깜짝 방문해 “룰(rule)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면 몸이 건강해질 뿐 아니라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래에 도움이 되는 아주 중요한 스포츠니까 힘들 때까지 한번 연습을 해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를 시작했다. 여러분들을 보니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박찬호 대표, 김하성, 고우석 선수,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유명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기회다. 여러분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 사실을 모른 채 야구장 내에서 연습을 하던 아이들과 참관 중이던 학부모들은 윤 대통령이 나타나자 연습을 멈추고 환호성을 지르며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몇 학년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스윙·피칭·수비를 많이 배웠는지’ 등을 물은 뒤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야구교실을 참관했다.
박찬호재단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찬호 대표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에 이어 윤 대통령에게 타격 시범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야구점퍼를 벗고 타석에 서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행사는 용산 어린이정원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사무관이 평소 친분이 있던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에게 용산 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소개했고, 이후 박찬호재단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이곳에서의 행사개최를 적극 검토하면서 성사됐다”며 “용산 어린이정원이 과거 주한미군 부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용산 어린이정원 야구장은 한국과 미국의 어린이들이 다 함께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장소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대표를 비롯해 일일 강사로 참여한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팀 소속 김하성, 고우석,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10여 명의 선수들과 전국의 초등학교 야구부 소속 학생 및 학부모, 주한미군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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