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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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변심에 2% 가까이 하락하며 하루 만에 2700선을 이탈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2포인트(p·1.91%) 내린 2666.8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55% 하락 출발해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 3거래일 상승분(2.22%)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60억원, 6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나홀로 1조191억원 순매수했지만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리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했다”면서 “지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당시에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에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가 상승했으나 이번에는 예상치와 괴리감이 크다는 점에서 충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0.78%)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특히 전일 밸류업 프로그램 간담회 영향으로 급등했던 삼성전자(-2.69%), 현대차(-3.18%), 삼성전자우(-2.67%), 기아(-2.72%), KB금융(-3.05%)이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6p(0.80%) 떨어진 880.46으로 장을 닫았다.

개인이 1809억원 순맨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10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3.75%), 에코프로(-1.31%), HLB(-0.10%), 알테오젠(-0.97%), 셀트리온제약(-1.19%), 엔켐(-0.65%),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특징주로는 기업 밸류업 최대 수혜주로 지목된 금융주가 부각됐다.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대거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제주은행(-10.14%), 하나금융지주(-3.87%), 신한지주(-3.69%), KB금융(-3.05%), 카카오뱅크(-2.91%), 기업은행(-2.87%), DGB금융지주(-1.94%), BNK금융지주(-1.0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보험주로는 DB손해보험(-4.05%), 흥국화재(-3.65%), 롯데손해보험(-3.21%), 한화손해보험(-2.85%), 삼성화재(-2.21%), 삼성생명(-2.17%), 동양생명(-1.3%), 한화생명(-0.4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주는 혼조세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7.53%), 케이프(4.01%), 한양증권(2.28%), DB금융투자(1.33%), 다우데이타(1.20%) 등은 상승했지만, 한화투자증권(-9.17%), 다우기술(-4.46%), 한국금융지주(-3.45%), 키움증권(-2.5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총 4개였다. 코스피에서 LS네트웍스(29.95%)가, 코스닥에서 드래곤플라이(29.92%), SG(29.81%), 씨엔플러스(29.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인 클리노믹스(-29.98%)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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