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될 수 있도록 고쳐야 할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로자로 선정된 수상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정부도 ‘약자복지’를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국민이 심사에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매우 특별한 상”이라며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크고 영예로운 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시청한 수상자들의 미담을 담은 영상을 언급하며 "정말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 모두가 이웃과 공동체에 사랑과 온기를 전하며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허보록 신부님께서는 프랑스에서 오셔서 30여 년 간 무의탁 아동 청소년의 울타리이자 아버지가 돼 주셨다”며 “카이스트에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신 곽성현 선생님께서는 안타깝게도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 숭고한 뜻은 늘 함께 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권준하·조강순 선생님 부부께서는 어려운 이웃과 미래 세대를 위해 펀드와 부동산을 아낌없이 내놓으셨다”라며 “30년 넘게 46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신 조용근 세무사님, 평생 모은 전 재산 11억 원을 고향 성주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신 박자연 선생님, 42년간 750회나 헌혈하시고 헌혈증 기부하신 진성협 선생님도 오늘 함께 하셨다”고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허보록 신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허보록 신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늘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며 “자유는 함께 우리 모두가 자유인이 돼야 하는 것이고, 또 우리 모두가 자유를 누리기에 어려운 여건과 부족함 있는 분들에게는 함께 나누어서 우리 모두가 자유를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유와 연대라고 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 모두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박애와 연대의 정신”이라며 “이미 여러분들께서는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이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실천해 오셨다”며 공로를 치하했다.

‘국민추천포상’은 2011년 시작해 올해 13기를 맞이했다. 정부포상 추천이 정부 부처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번 포상은 ‘국민이 직접 뽑는 유일한 포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필리핀에서 30년 넘게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세상을 떠난 '필리핀의 슈바이처' 고(故) 박병출 원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국내 과학발전을 위해 KAIST에 100억 원 토지를 기부한 고(故) 곽성현 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과 28여 년간 아동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무의탁 아동청소년의 대부‘ 허보록 신부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이 추서됐다.

윤 대통령은 공로자들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 등과 기념 촬영을 함께하며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구만섭 자치행정 비서관, 이기정 의전비서관,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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