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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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보험개발원은 이슈리포트 ‘일본 솜포 케어(SOMPO Care)사례로 바라본 요양사업 성공요인’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가 공적요양보험과 연계한 요양시설·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국내 보험업계는 초고령화 시대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 요양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높은 초기투자비용, 불확실한 수익성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있다.

업태 특성상 노동집약적이고 주된 수입원이 공적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급여로 구성돼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도 있다.

일본 대형 손보그룹 솜포(SOMPO) 홀딩스의 자회사 솜포케어는 기존 사업자 인수 및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시장에 진출, 단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현재 시설규모 1위, 매출 2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성공요인은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데이터·IT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향상 및 사업영역 확장 △전국의 판매망 및 대기업 인지도 기반의 마케팅·입소율 개선 등이다.

솜포케어는 아날로그 방식의 요양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요양시설에서 24시간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중장기적으로 업무량 15% 감소, 연간 약 840만엔(7500만원)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시스템과 컨설팅을 패키지화해 타 요양시설 대상 판매는등 요양사업의 제한된 수익구조 극복을 꾀하고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최대 생보사 닛폰생명이 1위 요양기업인 니치이 홀딩스를 인수해 요양시장에 참여하게 되면서 요양시장의 경쟁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요양산업은 일본과 시장참여자 구성 및 규제·제도 등 시장환경이 상이해 성공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책을 강구했다는 점, 보험사의 노하우를 요양사업에 활용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햇다.

요양업무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비효율적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간병로봇·센서 등 IT 기기 도입을 통해 효율적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 요양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요양시설 대상 컨설팅 사업, 경제력이 있는 중산층 대상의 시니어 토탈 케어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 발굴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요양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간병보험과 요양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보험업-요양사업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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