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2027년까지 우주 개발 예산을 1조5000억 이상 확대하고, 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민간 로켓발사장, 우주환경시험 시설처럼 민간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며 “전남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며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2028년 말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하며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40년에는 우주경제의 규모가 2조7000억 달러, 약 336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인 우주를 향해 우리 대한민국도 더욱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30여 년의 짧은 우주 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달 탐사선과 우주발사체를 가진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했다”며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3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주개발을 총지휘하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주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미래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미래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축사 이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으로 2045년 우주경제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100조 원 이상의 민간 우주산업을 창출하고, 1000개 이상의 우주기업을 육성하며, 3만 명 이상의 우주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우주펀드 확장,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 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별 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별 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의 발표에 이어 대전, 경남, 전남 지역의 단체장은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에서 대전, 경남, 전남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들 3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대전, 경남, 전남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들과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대전, 경남, 전남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들과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두 번째로 이번 방문은 경남, 전남, 대전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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