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물가지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1%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2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3포인트(p·1.12%) 오른 5175.27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7일(5157.36) 고점 기록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5.83p(0.61%) 뛴 39005.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36p(1.54%) 상승한 16265.64로 각각 장을 닫았다.

전날까지 시장이 예의주시했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과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투자자들은 악재가 아닌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대형 기술주 중 엔비디아가 7.16% 급등하며 테크 업종의 상승을 주도했다. 오라클(11.75%)의 호실적이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를 재확신시켜준 결과다. 

이에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2.2%)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마존(1.99%), 마이크로소프트(2.66%), 메타플랫폼스(3.34%) 등 빅테크 강세를 이끌었다.

증권가는 반도체 투자 열기가 국내 증시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2월 CPI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AI 수요 증가에 따른 오라클 호실적 발표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은 반도체 생산, 장비·소재 등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인 낙수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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