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외모에 합리적 가격”···트랙스 크로스오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해 3월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CUV 및 소형 SUV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제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1주년을 맞이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 비결에 대해 분석해봤다.

◇내수시장서 인기···CUV 판매 1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등장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엔트리 모델임에도 낮고 넓은 스탠스와 볼륨감 넘치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준중형급 차체까지 갖췄다. 여기에 세단의 디자인과 주행성능과 SUV의 다목적성까지 만족시키고 2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젊은 소비자들의 이상적인 첫 차로 떠올랐다.

나아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CUV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로서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CUV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후 단 한 번도 CUV 월간 판매 1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산 소형CUV 세그먼트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르노코리아의 XM3, 두 모델이 경쟁 중에 있으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강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3,656대, XM3는 8,915대가 판매돼,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소형 CUV시장의 약 7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세그먼트 전체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1년도 채 안 돼 2023년 수출 1위 등극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수출 시장에서도 놀라운 업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기준으로 지난해 총 21만 6,833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1위 모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수출시장에서 1년도 채 팔지도 못하고서 수출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도 인상적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3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선적이 이뤄졌기 때문. 여기에 보통 1년을 꽉 채워 집계하거나 이전 모델과 합산해 연간 수출량이 기록되는 경쟁 모델과 달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라 집계에 불리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빠른 속도로 제치며 수출 1위에 등극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권위 수상 휩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시장에서의 높은 평가는 높은 권위의 수상 행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10 Best Trucks and SUVs for 2024)’에 선정했다. 매년 차량이 가진 가치와 뛰어난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트럭과 SUV를 선정하는 어워즈인 베스트 10 트럭 & SUV는 올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권장소비자가(MSRP)가 11만 달러 미만의 80여 개 신형 SUV와 트럭을 대상으로 에디터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10대의 트럭 및 SUV를 선정해 공개한다.

카앤드라이버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미국 내 평균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 중형 SUV에 육박하는 넓은 휠베이스, 탄탄한 주행성능과 제동력, 무선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11인치 터치스크린 등 풍부한 옵션 사양 등 모든 항목에서 10대 베스트 모델 다운 뛰어난 상품성을 지녔다고 평가를 내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고의 잔존가치 모델로도 평가받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3 잔존가치상(ALG Residual Value Awards)’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마이크로 SUV(Micro SUV)부문 최고의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됐다. 미국 소비자들의 중요한 차량 구매 지표가 되는 제이디파워의 잔존가치는 상품성과 품질, 브랜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차 가격 대비 3년 후의 예상 중고차 가격을 산정해 평가된다. 여기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 시장의 여러 경쟁모델을 제치고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월과 2월, 2개월 연속 소형 CUV 세그먼트 판매 1위에 오르며 세그먼트 대표 모델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 시장에서도 KAMA 기준으로 지난 2월까지 2개월 연속 승용차 수출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대박 행진이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