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축구영웅 정대세가 일본의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16일 독도는 분명히 한국땅이라며 분명한 역사관을 보였다. 그는 노래방 애창곡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소개했다.
 
정대세는 한국국적이면서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남아공 월드컵예선에서 파워넘치는 공격력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민 루니로 통하고 있다.
 
정대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과 독도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말 복잡한 마음이다. 잘 해결돼서 (남북이) 힘을 합치고 그러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적과 소속팀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느끼는 심경도 표현했다. 정대세는 8월 2일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에 일본대표로 나서지만 월드컵 예선전 등 국가대표로는 북한을 선택해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대세는 "일본과 북한 중 북한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대표로 나가 좀 복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한 명의 선수지만 내 존재로 그것(평화)를 보이고 싶다"는 희망도 표현했다.
 
정대세는 귀화가능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종격투기 추성훈처럼 귀화하면 미래가 보장되는데 라는 말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을 알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조선 사람으로 당당히 살자는 생각이 있어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왜 우리가 일본에서 살고 있는가, 역사적인 배경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시종 어눌한 한국말로 인터뷰를 했지만 노래방 애창곡이라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만큼은 또렷또렷하게 불렀다.
 
그는 일본 친구들에게도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당연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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