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는 ‘인터배터리 2024’ 호재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p·0.23%) 오른 2647.62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0억원, 424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홀로 269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2차전지 등 일부 테마에 매수세가 쏠리며 상승 종목은 299개에 불과했다. 593종목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 레벨은 작년 고점 수준으로, 현재 밸류 수준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는 가운데 추가로 큰 수급이 유입될 수 있는 시장의 담론이 부재하다”면서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분위기 침체돼 있는 가운데 배터리 셀메이커들의 강세가 하방을 지지하며 강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2차전지 강세를 이끈 건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최 소식이었다.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13.03% 폭등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23%) POSCO홀딩스(0.80%), LG화학(0.34%), SK이노베이션(2.68%)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96%), 현대차(-0.40%), 삼성전자우(-0.16%), 기아(-0.71%), 셀트리온(-1.94%) 등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7.30p(0.84%) 미끄러진 863.37로 장을 닫았다.

개인이 374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2026억원, 122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0.40%)과 에코프로(0.33%)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신성델타테크가 8.14% 급락한 가운데 알테오젠, 엔켐이 5%대 미끄러지며 지수 하락 주도했다. 

이 외 2차전지 강세 흐름을 타며 필에너지(29.98%)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유일에너테크(23.17%), 자이글(19.82%), 한농화성(17.38%), 미래컴퍼니(16.55%), 소프트센(13.82%), 케이엔에스(12.99%), 파인텍(8.83%), 이수스페셜티케미컬(7.66%), 엔시스(6.92%), 티에스아이(6.30%) 등도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포스코퓨처엠(2.10%), 엘앤에프(1.15%), SK하이이테크놀로지(1.1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로봇 관련주 강세도 부각됐다.

글로벌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 첫날 100.37% 급등했고, 두산(16.77%), 유일로보틱스(5.70%), LIG넥스원(5.40%), 코닉오토메이션(1.05%) 등이 덩달아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종목은 코스닥에서만 5개다. 케이엔알시스템을 비롯해 사피엔반도체(30.00%), 윙입푸드(29.98%), 필에너지(29.98%), 제이엔비(29.96%)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