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생산단지인 전남 해남 황산면 연당리 농지 모습 [사진=전남도]
가루쌀 생산단지인 전남 해남 황산면 연당리 농지 모습 [사진=전남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식품업체와 외식업체 3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가루쌀은 쌀 품종이지만 전분 구조는 밀과 유사한 새로운 식품 원료로,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외식업체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공모 기간 중 총 176개 업체가 사업을 신청했고, 농식품부는 총 30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는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포장, 소비자평가, 홍보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 선정기업 명단. [사진=농식품부]
2024년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 선정기업 명단. [사진=농식품부]

구체적으로, 지난해 가루쌀 라면을 출시한 하림산업은 가루쌀 함량을 더욱 높인 라면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농심은 볶음면, 오뚜기라면은 라면스낵, 삼양식품은 라면과 만두 등을 개발한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유인 라이스밀크를, 한울푸드는 영유아·비건 전용 간식을 개발해 소비자의 건강한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제분업체는 기름을 적게 흡수하는 가루쌀의 장점을 살린 프리믹스를 개발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파리바게뜨, CJ푸드빌(뚜레쥬르), 피자알볼로 등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많은 외식업체도 사업에 참여해 가루쌀 제품의 소비자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정된 업체 대다수가 사업공모 기간 중 가루쌀 소재 샘플을 지원받아 사전에 가공적성 연구를 진행했다”며 “올해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가루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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