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현 수준인 연 5.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했던 금통위는 9월부터 11개월째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콜금리 동결 발표 이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부문이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은은 "수출은 중국, 산유국 등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부문은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소비, 투자심리 위축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근원물가도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경상수지는 적자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겠으나 경조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감속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는 비용요인에 주로 기인해 상당기간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현 기자> nfs011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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