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트렌드코리아 2024 개막일인 6일 전시장 앞에 관람객이 몰린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EV트렌드코리아 2024 개막일인 6일 전시장 앞에 관람객이 몰린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현재 취업 준비 중인데, 삼성 SDI 등 배터리 관련 기업에 관심이 많아 전기차‧배터리 기업이 몰린 이번 행사에 꼭 오고 싶었습니다. 올해는 관련 기업 인사담당자와 현직자가 함께 하는 취업 멘토링 부스도 열린다고 해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주다솔 기자] 20대 최만기씨는 6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4’ 행사장을 둘러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신 전기차는 물론 수백 곳의 충전 인프라 관련 업체를 한데 모은 규모에 “매우 놀랍고 신기하다”며 웃었다. 일반 관람객 및 업체 관계자들도 부스 이곳저곳을 누비며 완속‧급속 충전기, 충전소 운영기술 등을 살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한민국 대표 EV 산업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4’가 6일 개막해 오는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은 EV트렌드코리아 2024(EV TREND KOREA 2024)는 환경부 주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에서 공동 주관하는 서울 유일 개최 EV산업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E-모빌리티부터 전기차 충전용품 및 솔루션 서비스, 구매 정보, EV 산업 주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 업체 관계자는 물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두루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EV트렌드코링 2024 개막식 테이프 커팅 모습. [사진=주다솔 기자]
EV트렌드코링 2024 개막식 테이프 커팅 모습. [사진=주다솔 기자]
한 부스에서 직원이 전기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한 부스에서 직원이 전기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LG전자 부스. [사진=안경선 기자]
LG전자 부스. [사진=안경선 기자]

행사를 주관한 환경부 임상준 차관은 개막식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미래 주요 모빌리티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EV 산업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EV 산업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는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정보를 적극 선보이며 업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4는 △E-모빌리티 분야 현대자동차, 기아 △EV 충전제조 분야 모던텍, LG전자, 이엘일렉트릭 △EV 충전기 핵심 부품 ‘파워모듈’ 분야 메그미트(Megmeet), 아하, 이엔테크놀로지 △EV 충전 사업 분야 채비, LG유플러스, 이브이시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 총 86개사 445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현대차 부스. [사진=안경선 기자]
현대차 부스. [사진=안경선 기자]
아이오닉5 충전 모습.[사진=안경선 기자]
아이오닉5 충전 모습.[사진=안경선 기자]

◇전기차‧충전 인프라 발전 한 눈에···현대차‧기아‧채피 등 총출동

일반인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 부스는 역시 전기차 신모델이 들어선 현대차‧기아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참가자들이 현대차의 앞선 전동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기차의 경제성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EV 베네핏 존에서는 구매부터 중고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애 주기에 맞춘 현대차만의 서비스를 로드맵으로 구현했다. EV 에브리(Every) 케어 프로그램 중심으로 전기차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했다. EV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구현했다. 전기차를 이용해 실생활 가전 제품을 사용할 경우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 5 상품성 개선 모델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N 라인 차량도 전시관에 들여 일반인에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아도 △전기차 충전 △공간 및 신기술 △지속가능성을 각각 주제로 하는 3개의 전시 공간(존)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았다.

전기차 충전 존에서는 레이 EV를 전시하고 경차에 전기차의 혜택이 더해진 레이 EV의 우수한 경제성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및 신기술 존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구매한 디지털 사양이 실제 EV9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적용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EV6 GT라인 전시와 함께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의 협업 활동을 소개하는 인터랙티브 월을 설치했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메인 스폰서로 △채비(초급속⋅급속⋅완속 충전기) △모던텍(급‧중‧완속 일체형 올라인원(ALL-IN-ONE) 충전기, 무인로봇충전시스템 ‘모던보이(Modernboy)’ △LG유플러스(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 △LG전자(7㎾급 벽부형‧스탠드형 완속 충전기, 100㎾/200㎾급 급속 충전기)가 함께하며, 각 기업의 최신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E-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을 주목해 볼 만하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CIO. [사진=주다솔 기자]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CIO. [사진=주다솔 기자]

◇“이름 알리러 왔어요” 중소‧신생업체 도전장

이 외에도 충전 인프라 관련 다양한 신생‧중소기업이 이름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에 부스를 꾸렸다.

이 중 태양광 클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민간발전회사(IPP)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지난 2022년 론칭한 급속 충전 네트워크 브랜드 워터(WATER)로 올해 처음으로 EV트렌드코리아에 참가했다.

워터는 현재 전국 15곳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는 급속 충전기 200기(양팔형 100대)를 전국에 설치하고, 2025년 말까지는 전국에 100곳의 급속 충전소를 만들어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터는 전기차 충전사업에선 아직 후발주자로 시장에 저희를 알릴 계기가 아직 많이 필요한 단계다. 이번 EV트렌드코리아는 색다르고 퀄리티가 높아진 급속충전 사업자의 등장을 알리는 본무대라고 본다. 전기차 이용자들에 이제까지 보지 못한 충전소 외관, 디자인, 경험을 선사하려고 한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목재 캐노피를 적용한 워터 부스 전경. [사진=안경선 기자]
목재 캐노피를 적용한 워터 부스 전경. [사진=안경선 기자]
워터 직원이 부스 방문객에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워터 직원이 부스 방문객에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또 “이번 행사에서는 ‘오토차지(Autocharg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 행사장 내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고압 전력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전기차 충전을 시연하지는 않지만 실제 저희 충전기 2대를 배치하고 저희 직원들이 부스 방문객들을 상대로 커넥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전시 외에도 전기차 산업에 종사하는 업계 전문가는 물론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까지 참가할 수 있는 콘퍼런스 및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EV 360° 콘퍼런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 EV 충전 기술(Future Mobility & EV Charging Technology)을 주제로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와 국내외 EV 충전 기술의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주관 ’EVuff@EV트렌드2024’에서는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에서 본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며, EV & 배터리 투자세미나에서는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국내외 배터리와 EV 산업 동향과 투자 전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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