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임원 리더십 워크숍에 참석해 임원들과 함께 와인 특강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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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그룹 내 임원들한테 강력히 주문한 내용이다.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그룹 내 총 90여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3~14일과 27~28일 두 차례로 나눠 1박2일씩 경기도 용인의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임원 리더십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외부 강사 특강과 팀별 토의 등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전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 사장)과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 등 리더십 경영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초청되어 혁신경영, 전략경영, 창조경영, 위기관리 등 4개의 주제로 ‘성공적인 경영혁신 조건’과 ‘기업의 생존 전략’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또한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차세대 리더 육성’, ‘지속가능 경영 방안’ 등의 주제로 활발한 팀별 토의 및 발표 등을 통해 차세대 리더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27일 저녁 현정은 회장이 와인 특강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신성장 사업 확보에 여러분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주문하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신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한 바 있는 현 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도 임원들한테 ‘신성장 사업 모색’을 강력하게 주문,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으로 구성된 현대그룹은 그 동안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그룹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대북 인프라 개발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새로운 성장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현대그룹 측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 인수가 ‘신성장 사업 모색 100% 완성’은 아니라는 것 또한 현대그룹 측의 설명이다.

현대호가 뱃머리를 어느 쪽으로 돌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영근 기자>iroot@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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