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닥터아파트>
 

지난 6월 제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0.39%를 기록하며 시세조사를 시작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제1기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39%로 2000년 11월 -0.47%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산본(0.08%), 일산(0.22%), 중동(0.23%)이 소폭 상승한 반면 분당(-0.75%)과 평촌(-0.64%)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1기 신도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분당은 6월말 현재 3.3㎡ 매매가가 1,958만원으로 2007년 2월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던 매매가가 2008년 1월부터 무너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매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분당동(-1.92%)과 이매동(-1.90%). 1990년대 초반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노후화됐고,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없어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매동 아름건영 228㎡가 한 달 새 무려 1억원이나 빠져나가 시세가 10억5,000만~13억원. 분당동 샛별우방 125㎡도 전월 대비 매매가가 4,000만원 정도 하락해 8억~8억5,000만원 선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당분간 분당, 평촌의 아파트값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잠실과 판교 입주가 마무리되면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는 2~3년 뒤에는 다시 아파트값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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