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고 2032년까지 디지털 기업 1000개, 2만명 상주인력 집적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제조혁신에 특화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디지털 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영남권 제조벨트 디지털 전환의 전진기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1단계 시범사업은 지난해부터 3년간 연 21억원 투입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경북대·포항공대·계명대 4개 대학 7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연구센터를 수성알파시티 내로 유치했다. 수성알파시티 내에 디지털 기업과 지방대학 간 긴밀한 산학 협력 체계가 갖추는 것을 시범사업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2단계 본사업에서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글로벌 수준의 국제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해 수성알파시티를 ‘디지털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는 중장기·대형 사업계획을 대구시와 함께 수립 중이다. 

우수 연구시설 구축, 대형 연구개발과제 등을 유인체계로 국내외 우수 연구팀을 수성알파시티로 유치하는 것이 사업계획의 골자이다.  

대구시는 본사업 추진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의 사업 참여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DGIST와 대학원 중심 제2캠퍼스((가칭)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대구시는 구체적인 본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향후 범정부 지원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투자도 활발하다. 대구시와 SK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등 본사업과 연계된 약 8천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청년인재가 선호하는 정주여건이 갖춰질 수 있도록 쇼핑몰,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등 도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수한 디지털 기업과 청년 인재가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일터가 지역에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 제조업 매출액의 38%를 차지하는 영남권 제조벨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지역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 제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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