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일째 하락하며 1580선마저 무너졌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20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그동안 지수를 지지했던 기관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탓에 하락반전하며 지난 3월 17일 종가 1574.44p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오늘도 2,657억원 순매도 했으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573억원, 1,971억원, 1,280억원 순매수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8.60포인트 내린 1577.94p,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288만주와 4조52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이 하락했고 통신업만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각각 2.6%와 6.7% 하락했고, 포스코는 GM의 감산 소식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로 미국 철강사들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6% 내려 사흘째 하락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4분기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으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각각 2.2%와 3.9% 올라 동반 상승했다.

그밖에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2~3% 내려 대형 은행주의 낙폭이 컸고, 한국전력과 LG디스플레이, KT&G가하락했습니다. 장초반 반등을 시도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등 일부 조선주도 하락세로 기울었다.

SK텔레콤이 0.7%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KT와 LG텔레콤, LG데이콤이 1~2% 이상 상승하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통신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금호산업이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1.3% 올랐고, 최근 친환경 종이컵을 개발한 한창제지가 수출계약 체결 소식으로 1.4% 상승
했다. 대주주들의 지분 경쟁으로 급등락을 보였던 남광토건은 7일만에 반등하며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26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37개다.

코스닥 지수도 8.19포인트 내린 538.30포인트로 마감해 엿새째 하락하며 5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212억원 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하락반전 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화학, 금속, 기계장비, 금융업등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와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종이목재, 제약, 일반전기전자업등이 상승했다.

NHN은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며 7.1% 하락해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6만원대로 밀려났고,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태광, 다음, 평산, 서울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미팜과 동서, 성광벤드, CJ홈쇼핑이 상승했고, 쌍용건설은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SOC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10.9% 올라 사흘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테마종목 중에서는 삼호개발(거래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가 7~9% 상승하는 등 대운하 건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이네트와 한미창투, 한일사료가 4~6% 오르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주도 상승했다.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로 원자력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늘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4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42개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P 이상한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등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배럴당 145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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