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스티켓을 통해 다양한 연극, 뮤지컬 공연을 응모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사진=각 공연 포스터]
덕스티켓을 통해 다양한 연극, 뮤지컬 공연을 응모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사진=각 공연 포스터]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내가 원하는 일자에 개봉 전 열리는 시사회와 대학로의 인기 연극, 뮤지컬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문화공연의 대중화를 위해 대학로 공연 티켓을 무료로 배포하는 무료 티켓 쉐어링 서비스 덕스티켓으로 ‘덕질’과 문화생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덕스티켓은 2018년 런칭 후 2019년 전국 공연문화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연과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평균 20회 이상 이벤트, 영화와 연극, 뮤지컬, 전시회, 콘서트를 중심으로 연평균 300회이상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연극과 뮤키컬의 성지인 대학로 공연과 연계해 서울시 전지역 메가박스, 대학로 상권에서 초대 할인권 50만장을 배포하며 문화생활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서고 있다. 

사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덕스티켓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후 이벤트에 응모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먼저 덕스티켓 앱에 접속 후 하단 탭에 있는 이벤트 메뉴를 눌러준 뒤, 이벤트 목록에서 원하는 이벤트를 선택해 눌러준다. 이벤트 내용과 일시 및 공연장 정보를 확인하고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회차를 선택하면 끝이다. 

공연에 당첨된 경우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정해진 날짜와 장소에 맞춰 무료 관람을 진행하면 된다. 티켓부스에서는 덕스티켓 초대 여부를 밝히고 관람 후에는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서 간단한 관람 후기를 남기면 된다. 공연 불참 시에는 강력한 패널티가 부여될 예정이므로 이를 주의하고, 신분증 지참이 안된 인원에 대해서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경고문도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현재 앱 상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의 마지막 한탕을 그린 소동극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점에 살고 점에 죽는 운명론자 점보늬에게 주어진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 미션을 담은 연극 ‘운빨로맨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의 추억과 감성을 담은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써니텐’ 등이다. 

영화로는 라스베이거스 공군기지의 베테랑 드론 조종사인 러셀 크로우가 CIA 요원을 구출하는 내용의 ‘랜드오브 배드’,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나영에게 찾아온 가족간 균열을 볼링으로 헤쳐나가는 영화 ‘돌핀’ 등이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 시간대의 공연도 자주 올라오니 이를 잘 체크해 보자. 기자는 대학로의 주말 공연이나 평일 늦은 저녁의 영화시사회를 신청해 보았다. 주말 시간대의 연극은 인기가 많지만, 당첨 시의 기쁨도 두배라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덕스티켓과 같은 유사 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차별점을 갖는 것은 타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지정된 날짜 시간을 정해서 신청할 수 있다는 것. 원하는 연극이나 뮤지컬에 응모를 해도 시간이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터, 애초부터 알맞은 시간에 신청해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 유료 서비스인 덕스티켓 멤버십을 통해서는 이벤트 원하는 공연을 바로 당첨되서 볼 수 있도록 하는 '홀더' 혜택을 제공한다. 

덕스티켓 앱 주요 기능. [사진=구글 앱 스토어]
덕스티켓 앱 주요 기능. [사진=구글 앱 스토어]

연극과 뮤지컬을 관람한 뒤 나누는 커뮤니티도 즐겁다. 소위 ‘덕후’들에겐 공연 자체를 즐기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공연을 보러가기까지 과정과 공연 관람 후 비슷한 처지의 이들과 함께 해당 공연에 대한 소회를 공유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이른바 ‘덕친’(덕질 친구), ‘덕메’(덕질 메이트)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홀로 솔플(솔로 플레이)를 해야할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대개는 N회차 관람이긴 하지만 해당 공연을 다 보고 나와서 어딘가 이 벅찬 감정을 풀어내거나 토로해야할 때 이들은 커뮤니티를 찾는다. 

덕스토리라는 카테고리가 있어, 소중한 후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자신이 본래 활동하는 커뮤니티 외에도 다양한 이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일반인의 경우에도 타인의 후기를 보며 공연 외적인 경험의 확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좋아하는 영화나 공연의 후기들을 찾아보며 재해석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속 상징이나 해석, 나는 발견하지 못했던 숨은 의미를 발견할 때 덕후들은 눈을 반짝인다. 그러면서 다음 N+1회차 결제를 바로 시작할 수도 있겠다. 

덕스티켓의 장점은 일단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재미있는 공연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나아가 해당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배우와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연극과 뮤지컬에 빠져 새로운 덕질을 시작할 수도 있다. 

기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초청이벤트를 통해 과거 몇몇 배우들을 SNS에서 팔로우하고 해당 배우들의 필모를 따라 작품을 새로 알아보고 찾아가 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연극, 뮤지컬을 통해 N회차 관람을 하다보면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에서 말을 걸어주는 배우들을 만날 수도 있다. 최애(가장 좋아하는)배우가 “또 오셨네요?”하고 말을 걸어줄 때의 희열을 못 잊어 다시 다른 공연을 찾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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