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즐 복약관리 서비스 기능 설명. [사진=롯데헬스케어]
캐즐 복약관리 서비스 기능 설명. [사진=롯데헬스케어]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료계에서 약 혼합복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앱 ‘캐즐’의 복약관리 기능을 고도화해 이를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환자들 사이에서 약 혼합복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주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서 흔히 나타난다. 2015년 ‘공공정책과 마케팅’ 저널에 실린 논문에는 이 같이 약품 사용 설명서를 비교적 자세히 읽는 사람들조차 약에 든 유효성분이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 실렸다.

실제로 대표적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홈페이지에는 “콜민-에이시럽과 유시락스시럽을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다이어트약과 탈모약을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위쓰림, 복부팽창 등으로 메부라틴과 싸이베린을 1정씩 복용했는데 함께 복용해도 문제없는 건가요?”, “편두통약과 코로나약을 동시에 복용해도 되는 건가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고령층 환자들에게 위험이 크다는 면에서 우려가 더욱 확산된다.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10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면 거의 100% 한 가지 이상의 약물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약물 부작용의 발생 확률은 특히 신체기능이 저하돼 있거나 80세 이상인 경우 더욱 높아진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가 계속 되는 상황 속에서 복약관리를 더욱 편하게 해주는 앱이 등장해 화제다. ‘롯데헬스케어’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제공하는 ‘복약관리’ 기능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복약관리는 사용자가 약과 영양제를 캐즐 앱에 기록하면 혼합복용 시 주의사항 등을 분석하고 미리 설정한 섭취 시간에 맞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UI(User Interface) 및 UX(User Experience) 개선에 중점을 뒀다. 약과 영양제 조합을 분석하는 기존 메뉴 이외에 개인화된 영양제 맞춤 추천 메뉴를 신설해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을 먼저 확인하고 구매까지 한 번에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복약관리 메뉴 중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를 누르면 건강검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살펴볼 수 있다. 사용자는 그중에서 원하는 것만 선택해 안전한 조합인지를 확인하거나, 필요한 경우 장바구니에 담아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롯데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내게 필요한 영양제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면, 해당 과정을 생략하고 즉시 분석을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함께 먹어도 괜찮을까?’ 메뉴로 바로 진입해 선택한 약과 영양제가 서로 충돌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분석을 마치면 ‘알림 설정’을 통해 매일 먹어야 할 약과 영양제를 놓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필요한 성분을 잘 알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복약관리 기능 고도화를 추진했다”면서 “이는 사용성 개선뿐만 아니라 캐즐이 추구하는 데일리 헬스케어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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