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품목별 상황에 맞춰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의 경우 기상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와 토마토‧딸기 등 시설채소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무‧양파‧마늘 등 노지채소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소‧돼지‧닭고기는 안정적 수급 상황이 유지되고 있으며, 계란은 생산량 증가로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가격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햇과일 수확 전 까지 사과‧배 비정형과 공급 및 분산 출하를 꾀한다. 또 수입과일 유통 활성화를 통한 수요 분산, 2024년산 생육 관리 강화에 나선다. 특히 사과‧배 과원에 대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하고, 3월 중 지자체‧농협‧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냉해예방약제를 공급한다. 

노지채소의 경우, 선제적 비축 및 방출을 진행한다. 저장출하기인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톤, 무 6000톤을 추가 비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가 지연돼 가격이 높은 오이‧애호박‧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는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출하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 출하를 촉진한다. 3월 이후 출하가 시작되는 참외, 수박 등 대체 과일의 생산 안정을 위해 생육관리를 강화한다. 

축산물은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전개한다. 내달 중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일명, 소(牛)프라이즈)를 실시해 등심, 국거리․불고기류 등을 평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설 명절 전부터 추진한 20~40% 할인행사를 3월까지 연장한다. 

계란은 이달 일일 생산량이 4621만개로 전년 대비 2.8%, 평년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산지자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이에 농식품부는 산지가격 하락분이 소비자가격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자체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농협을 통해 유통업체 납품단가를 인하(500원/30구)해 소비자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할인 정보를 국민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해 SNS 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기상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시설채소 영향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높은 상황이지만, 노지채소와 축산물은 비교적 수급여건이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른 시일 내에 낮추기 위해 국내‧외 공급 확대, 할인지원 지속, 생육관리 강화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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