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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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금융노조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부가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조합원과 금융노조 산하 지부 상임간부 100여명은 낙하산 인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최훈 지도이사의 출근을 막았다.

낙하산 인사 규탄은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도이사에 최훈 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을,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에 권화종 전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국장을 내정하면서다.

금융노조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주무부처인 행안부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 출신을 요직에 앉히는 것은 새마을금고 정상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반발에 권화종 위원은 지난주 자진사퇴했으나, 최훈 지도이사가 물러나지 않으면서 출근 저지가 시작됐다.

김삼중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지난해 중앙회 18대 임원의 불법과 비리를 지켜봤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전체 직원들이 떠안고 있다”면서 “불법, 부당한 일에 다 함께 분노하고 저항하지 않으면 그것은 유죄”라고 말했다.

또 “부끄러움 많은 인생을 선택한 최훈 지도이사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감당할 수 없고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023년 11월,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혁신안이 나왔을 때, 낙하산 인사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었다”며 “하지만 불과 두세달 만에 금감원과 행안부 출신이 요직에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단순히 한 사람이 낙하산으로 들어오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번에 뚫리게 되면 제2의 최훈, 제3의 최훈 등 혁신을 가장한 자리 챙기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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