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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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접근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 폭스바겐이 최근 내세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은 쉽게 말해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더해 품질은 프리미엄급으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30 젊은층 수요를 끌어들이기 안성맞춤이다.

이런 폭스바겐의 주력모델 중 하나는 콤팩트 세단 ‘제타’다. 1979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7세대 이르며 여러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폭스바겐 제타는 지금까지 약 1800만대 생산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만큼, 독일 콤팩트 세단 중 유일하게 2000만원 후반대라는 파격적인 가격대가 특징이다. 특히 가장 최근 버전인 7세대 부분 변경 모델은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상품성까지 대폭 강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신형 제타와 함께 서울과 경기도 광명 일대 왕복 60㎞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에선 기대 이상의 정숙성과 주행감을 보여줬고, 운전하는 동안 다양한 편의기능은 2000만원대라는 가격을 잊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외관의 첫 느낌은 의외로 중후한 세단의 정제된 느낌. 유연한 곡선보단 직선으로 이뤄진 그릴부터 헤드램프 등이 현대적이다. 커다란 앞 그릴과 날카로운 선들의 조화는 대담한 성격을 드러내고, 크롬 장식과 LED 램프 적용 범위를 넓혀 프리미엄 감각을 더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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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폭스바겐 최신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의 범퍼 그릴 디자인 또한 기존의 전방 안개등이 삭제되며 전면부 하단을 가로질러 더욱 와이드 한 전폭을 강조했다. 후면부 범퍼 또한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디퓨저와 이어지는 크롬 및 블랙 컬러 마감으로 변경되어 전면부와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옆에서도 중형 이상 세단 못지않은 널찍한 길이가 인상적이다. 특히 제타는 폭스바겐의 모듈형 가로배치 파워트레인 매트릭스(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날렵한 차체 형상과 넓은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뒤쪽으로 기운 지붕선은 쿠페를 닮은 옆모습으로 이어지며, 역동적 선과 긴장감 있는 면은 새로운 실루엣과 어우러져 제타를 우아하면서도 탄탄한 모습으로 만든다.

7세대 제타에는 이전 모델보다 10마력 높아진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대 출력 160마력(5500rpm)이며, 1750~4000rpm의 실용영역에서 25.5㎏.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주행감각을 더욱 여유로우면서 안락하게 업그레이드시켰다. 공인 연비는 14.1㎞/l(도심 12.3㎞/ℓ, 고속 17.1㎞/ℓ)이며, 최고속도는 209㎞/h, 제로백은 7.2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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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치곤 저렴하다지만, 빼놓지 않고 꼼꼼히 갖춘 편의사양에 유독 눈길이 간다.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인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와 함께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히팅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추가로 탑재된다.

디지털 편의사양으로는 모바일 폰 무선충전 및 무선 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되며, 애플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활용이 가능하다.

안전사양 역시 최고 수준으로 무장했다. 전 트림에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레인 어시스트,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IQ. 드라이브(IQ. Drive)와 전후방 센서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 피로 경고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제타의 기본 가격은 프리미엄 3290만원, 프레스티지 3660만원이며,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2000만원 후반대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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