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쉽지만 모으는 것은 어렵고, 쓰는 것은 쉽지만 버는 것은 어렵습니다. 돈에 얽힌 문제를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에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실용 금융정보’ 제공하는 코너 [알쓸금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영민]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영민]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렸을 뿐, 통화정책 방향 전환은 기정사실화됐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에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 등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글로벌 리스크 등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3%대로 내린 예‧적금 금리도 매력적이지 않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채권의 종류와 위험이 다양하고, 채권특성 및 거래방법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당부한다.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적고 만기 때 원금과 예정된 이자를 찾을 수 있지만, 발행기관이 파산할 경우 원리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일반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은 후순위채권은 변제 순위가 낮아 위험성도 높다.

발행기관 파산 시 채권의 변제순위는 일반채권,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등이다.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권은 조건부자본증권으로 불린다. 만기가 5년 이상이거나 만기가 없는 영구채 등이다.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이자지급 의무가 모두 없어지게 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채권테 투자할 때는 발행기관의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상품위험등급도 확인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신용평가사에서 평가한 등급이라면, 상품위험등급은 금융사가 별도로 평가한 기준이다.

금융사는 채권 판매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외에 투자자 입장에서 환매의 용이성, 상품구조의 복잡성 등 여러 특성을 고려해 상품 위험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신용등급 기준 국공채 및 AA-이상은 초저위험 상품으로, A+~A2까지는 저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BBB+부터 B+이하 등급은 조건부자본증권이나 특수사채로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투자수익률, 만기 등 채권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 발행기관의 사업위험 등 원금회수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확인해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설사의 회사채로 알고 투자했으나, 부동산PF 관련 상품이라면 사업의 위험성으로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투자시점 채권투자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지만 중도에 파는 경우에는 해당시점의 채권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된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낮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돼 가격이 하락게 된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기존의 채권보다 낮아지면서 기발행 채권의 가격이 상승한다.

다만 시중금리가 낮아져 채권가격 상승이 전망될 때도 예상보다 금리변동이 천천히 이뤄지게 되면 투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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