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709억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1월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 62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4.7% 증가한 62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월 최고치다. 지난 최고금액은 지난해 1월 49억 달러였다.

1월 한 달간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규모는 지난해 동월 대비 23.5% 증가한 24만5255대로 지난 2015년 1월(24만8000대)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각각 10만657대와 9만5712대로 작년 동월보다 28.7%, 2.9% 각각 늘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도 각각 4만3012대, 5천410대로 180.9%, 40.8% 증가했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97.1% 감소한 226대에 그쳤다.

수출 상승세를 주도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도 6만2237대로 작년보다 12.2%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18.1%, 12.5% 증가한 3만1350대와 2만6513대가 수출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각 4369대(-17.0%)와 5대가 해외로 팔렸다.

1월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16.9% 증가한 35만842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명절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2019∼2023년) 1월 자동차 생산은 35만4천대, 25만1000대, 31만4000대, 27만1000대, 30만7000대다.

산업부는 자동차 생산이 공급망 및 부품공급 정상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1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소폭(0.4%) 감소한 11만6152대로 집계됐다. 이 중 국산차는 10만357대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고, 수입차는 1만3095대로 18.8% 감소했다.

1월 승용차 기준 판매 상위 5개 모델은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 발표로 투자 촉진 걸림돌을 제거한 데 이어 오는 7월 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을 통해 자동차 부품 업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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