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생각하는 부산의 분야별 국제화 현 수준. [사진=국립부경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국진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 전문인력 교육연구단(이하 글로벌지역학BK교육연구단)는 글로벌지역학연구소(소장 박상현)와 지난달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 글로벌지수 모형 설정을 위한 부산시민 국제화 인식조사’를 진행 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부산 국제화의 현 수준에 대한 설문(10점 만점)에서 물류인프라 분야가 가장 높은 점수(6.9점)를 받았지만, 해외법인이나 지사를 다수 가진 기업의 보유(6.1점), 외국인 직접 투자와 활발한 사업활동(6.3점) 등 경제 관련 분야에서는 부산의 국제화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부산시민이 생각하는 세계 주요 도시별 국제화 수준. [사진=국립부경대학교]
부산시민이 생각하는 세계 주요 도시별 국제화 수준. [사진=국립부경대학교]

세계 주요 13개 도시의 국제화 수준에 대한 설문에는 ▲뉴욕 8점 ▲싱가포르 7.6점 ▲도쿄 7.2점 ▲서울 7.3점 ▲인천 6.7점 ▲부산 6.3점 순으로 부산이 가장 낮았다.

부산이 세계적 도시가 되기 위한 요건에 관해서는 시민의식과 물류 및 교류 인프라를 높게 꼽았고, 거주 외국인 증대가 가장 낮게 나왔다. 외국인이 어떤 목적으로 부산을 방문하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관광/이벤트(41.1%) ▲투자/사업(29.3%) ▲취업/노동(9.6%) ▲교육/연구(8.2%) ▲의료/휴양(6.4%), ▲이민/정착(5.4%)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또한 부산시민 84.5%는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행사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산시민이 생각하는 외국인과의 관계 중 ‘이웃이 될 수있다’. [사진=국립부경대학교]
부산시민이 생각하는 외국인과의 관계 중 ‘이웃이 될 수있다’. [사진=국립부경대학교]

지역별 외국인과의 관계를 묻는 문항에 대한 응답에서는 부산시민은 미국인, 유럽인에는 긍정적, 중국인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항은 ▲결혼할 수 있다 ▲친구가 될 수 있다 ▲이웃이 될 수 있다 ▲직장동료가 될 수 있다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시민의 외국인과의 교류 경험 및 수용성, 부산 국제화의 수준과 필요성, 부산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 부산 국제화의 전략 등에 관한 연구 자료 확보를 위해 추진됐으며, 해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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