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1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수출액이 163.5억불을 기록해 20개월 만에 첫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1월 ICT 수출은 163.5억불, 수입은 118.5억불, 무역수지는 45.0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ICT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체 ICT 수출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  

품목별로 반도체(53.0%↑), 디스플레이(2.6%↑), 컴퓨터·주변기기(33.6%↑), 통신장비(27.6%↑) 등은 증가했으며, 휴대폰(△20.1%)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주력 품목인 메모리가 52.7억불을 기록하며 90.5% 큰 폭 증가해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단가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전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TV와 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품목용 패널 수출의 증가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해외 주요 업체의 부분품 수요 부진과 전년동월 완제품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 수출은 부분품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주변기기내 보조기억장치(SSD)가 5억불로 57.5% 증가했다. 이를 통해 전체 수출이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신장비는 2억불로 베트남·미국 등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의 수요가 확대되며 전체 통신장비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3.1%↑), 베트남(11.6%↑), 미국(4.9%↑), 유럽연합(1.9%↑), 일본(1.5%↑) 등 주요 지역 대부분이 증가했다.

ICT 수입은 118.5억불로 주요 기기인 휴대폰·주변기기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122.4억불 대비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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