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기여 'MDCP' 가입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한국은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Multi-agency Donor Coordination Platform for Ukraine)‘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MDCP은 우크라이나 재정지원과 중장기 재건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G7 주도로 지난해 1월 출범했으며 G7 회원국, EU 집행위, 우크라이나,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국제통화기금 등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다.

대통령실은 15일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 및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을 제공해 온 기여를 인정받아 "1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기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올해 추가 3억 달러 그리고 내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가입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재정 기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공여국 간 협의 과정에 우리나라가 직접 참여하게 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의 진행 상황과 동향을 더욱 직접적으로 소상히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는 이번 MDCP 가입을 통해 G7 등 국제사회 주요국들과 긴밀히 공조함은 물론,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낸 우리의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롭고 민주적인 재건·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MDCP는 2022년 7월 우크라이나 복구회의(Ukraine Recovery Conference)에서 영국 총리가 설립 의지를 언급한 후 같은해 12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 계획을 발표하고 2023년 1월 공식으로 출범했다. 2022년 스위스, 2023년 영국에 이어 올해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복구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MDCP 회원국의 기여에는 재정지원, 복구‧재건 프로젝트, 여타 재정적 지원은 포함되나 인도적 지원, 군사 목적 지원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