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CI. [사진=각사]
통신3사CI.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정부가 가계통신비 완화에 나선 가운데 KT에 이어 SKT와 LG유플러스도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내놓는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빠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경우, 새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가 최대 15일이 걸려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하다고 전망된다. 설 연휴 후 바로 신고하면,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신속 심의한다고 가정할 때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있다.

LG유플러스도 3월 중 최저 3만원 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놓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춰 통신비 부담 완화에 나선다.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은 3월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은 3만원 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정한 바 있으며, 4월 총선을 고려하면 3월 안에 요금제 개편이 끝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T는 지난달 가장 먼저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7천원으로 낮췄다. 이어 통신 3사가 다음 달부터는 모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새 중저가 5G 요금제의 금액대 역시 KT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중저가 요금제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하겠다고 밝힌 후 이통사와 제조사에 공시지원금 상향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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