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살라메를 내세운 영화 ‘웡카’는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흥행 중이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티모시 살라메를 내세운 영화 ‘웡카’는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흥행 중이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올해 설 연휴 극장가엔 ‘대작’이 없다. 당연히 스크린 독점 영화도 없기에 오히려 선택지는 다양해졌다.

올해 설 연휴엔 지난 7일 개봉한 한국영화 3편과 할리우드 영화 2편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영화 ‘웡카’가 초반 기선을 잡은 가운데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아가일’이 추격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한국 영화 3편은 모두 제작비 100억원 미만의 작품이다. 이번 설 연휴가 비교적 짧은 편인데다가, 엔데믹 후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가는 문화가 확산돼 최근 명절 개봉 영화들의 성적이 좋지 않자 아예 연휴를 피해 개봉시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웡카’는 지난 1월 31일 개봉 후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흥행하고 있다.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티모시 살라메가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우리가 알고 있던 웡카와는 전혀 다른 스윗하고 엉뚱한 마성의 초콜릿 메이커 웡카를 탄생시켰다. 또한 수준급의 가창력과 춤 실력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새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중이다. 웡카의 초콜릿을 노리는 작은 도둑이자 티모시 샬라메와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하는 움파 룸파 역은 휴 그랜트가 맡았다.

영화 ‘소풍’은 원로배우들의 연기력과 인생에 대한 메시지가 돋보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소풍’은 원로배우들의 연기력과 인생에 대한 메시지가 돋보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7일엔 한국영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아가일’이 동시에 개봉했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웃음과 공감을 모두 안기는 영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JK 필름의 2024년 신작이다.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았다. 윤여정, 유해진과 이현우, 다니엘 헤니, 김서형, 김윤진 등이 훈훈한 메시지를 전한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름을 사고 파는 ‘바지사장’ 세계를 소재로 한 독특하고 신선한 범죄 추적극이다.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이 호흡을 맞추며 씬스틸러 최수영 외에도 박호산, 전무송, 이시훈, 최재웅, 유연수, 김원해, 정운선, 최영우 등 영화, 드라마, 무대를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했다.

‘소풍’은 연휴에 가족들과 보기에도 좋고, 혼자 관람하기에도 좋은 영화다.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명절 종합선물 같은 영화로 입소문 흥행 중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원로 배우들의 연기력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가일’은 ‘킹스맨’ 시리즈의 매튜 본 감독이 배우 헨리 카빌, 샘 록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존 시나, 사무엘 L.잭슨, 두아 리파 등 호화 출연진과 뭉쳐 만든 새로운 스파이 영화다.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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