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24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24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이동통신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4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이는 정부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인 ‘단통법’ 폐지 정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에 나선다고 밝히며 법 폐지 이전에 단말기 가격이 실질 인하되도록 하라고 밝히자 통신3사가 빠른 조치에 나선 것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3사 요금제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5만5천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인상됐다.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지원하는 곳은 LG유플러스다. 요금제별로 15만5천원에서 5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이달 초 공시지원금을 12만원~45만원으로 인상한 바 있었으나 추가 확대했다. 

그 다음은 SK텔레콤이다.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 25만원~48만9천원까지 지원금을 늘리며 LG유플러스와는 최대 공시지원금이 1천원 차이다. KT 역시 공시지원금을 5만5천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와 최대 공시지원금은 2만원 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와의 면담을 통해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도 지난 2일 삼성전자를 방문, 통신비 부담 완화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향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공시지원금이 추가로 더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시지원금이 낮을 경우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더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제 최대 공시지원금이 48만원에서 5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요금제별 차이가 있더라도 공시지원금이 더 유리한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동통신사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촉진토록 2월 중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하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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