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I신뢰성 인증제를 통해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 부여를 시작한다.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AI신뢰성 인증제를 통해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 부여를 시작한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6일 마크애니, 엔플럭스에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을 부여했다.

‘AI 신뢰성 인증 제도’는 AI 신뢰성 단체표준을 기반으로 AI 신뢰성을 자발적으로 확보하려는 민간 AI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간 인증 전문기관인 TTA가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위험에 기반하여 신뢰성 확보를 위한 사업자의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과기정통부와 TTA는 20년부터 분야별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안내서’ 개발·보급을 통해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 요구사항을 정립하고, 국내기업이 AI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개발안내서 내용을 바탕으로, AI 신뢰성 관련 국제표준인 ISO/IEC TR 24028(신뢰성 개요), ISO/IEC 23894(위험관리), ISO/IEC 22989(용어)와의 국제 호환성을 확보한 국내 최초의 AI 신뢰성 정보통신단체표준인 ‘AI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을 제정했다.

인증을 받은 마크애니의 ‘AI 영상 검색 및 대상물 이동경로 추적 솔루션’은 실종자 인식 정확도 오류와 특정 인종·성별·연령에 대한 편향 등 AI 모델 오류를 위험요소로 식별하고, AI 모델 편향 제거, AI 시스템 신뢰성 테스트계획 수립,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업의 거버넌스 구성 등을 검증했다.

스마트 관제 전문기업인 엔플럭스의 ‘AI 융합 지뢰탐지 모듈 v1.0’은 지표투과레이더(GPR) 이미지를 판독해 지뢰 여부, 지뢰 종류 판단 등 고수준의 분석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뢰탐지 정확성 오류와 지뢰탐지 결과의 설명가능성 부재 등을 위험요소로 도출하고, 데이터 구축 방법의 적절성과 AI 모델의 판단결과에 대한 설명가능성 확보 등을 중점 검증했다. 

민간 인증 전문기관인 TTA는 AI 신뢰성 검증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보완 필요사항에 대해 사업자 대상 컨설팅을 수행하며 AI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인증은 지난 10월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사례로, 국내 AI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민간 자율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자율 AI 신뢰성 인증제도는 AI 혁신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촉진할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기술 시장 변화를 반영해 AI 신뢰성 인증제도를 고도화하고, 신뢰성 인증 모범사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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